해외에 살면서 애플의 홈팟[HomePad] 사용기

생각보다 좋은 소리로 틀어주는 홈팟[HomePod]
우리나라에서 스마트스피커라고 하면, 구글홈(Google Home)이나 기가지니(Giga genie)등이 주류이지만, 애플도 타사보다는 늦은 감이 있지만 홈팟(HomePod)을 출시했다. 2017년에 구글홈(Google Home)을 도입했었는데 "오케이 구글, ~~해!"라고 음성으로 지시하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일정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것은 편리했었다.

 

하지만 음질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구구글홈(Google Home)은 당시 10만원 정도에 구입 한 기억이있는데, 2019년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있다. 현재 애플 홈팟(HomePod)은 30만원 대에 판매되고있다. 온라인에서 가격만 봤을 때는 좀 비싸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온라인의 정보만으로는 좋고 나쁨을 모르기 때문에 실제 매장에 체험해보러 다녀왔다. 시끄러운 매장에서는 음질의 장점을 충분히 체감 할 수 없었지만, 홈팟의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구글 홈보다 한층 크고 둥그런 본체지만, 애플만의 색깔과 불필요한 버튼이 없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구미가 당겨졌다. 몇 주 후, 과감히 구입하게 되었는데, 무거운 상자를 안고 귀가하는 것에 상당한 고생했지만 간신히 집의 거실에 설치 할 수 있었다. 상자를 열면 설명서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을 홈팟에 가까이하면 아이폰 화면에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다소 당황하면서도 설치를 진행했지만, 몇 분 만에 쉽게 설치를 완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요점 음악을 재생하면 방안에 "뜬~"라고 중저음이 울려 퍼졌다. 중음에서 고음만 들려오는 싸구려 스피커와 달리 스피커의 진동이 책상이나 바닥까지 전해져 마치 레코딩 스튜디오에 놓여있는 최고급 스피커로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더 놀란 것은 일반적인 스피커는 스피커를 두는 장소와 방향에 따라 음질이 변해 버리지만 홈팟(HomePod)을 설치한 방에서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서도 스피커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홈팟은 스피커에서 벽까지의 거리와 방의 넓이 등을 인식하는 전방위를 향한 6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스피커가 측정한 소리의 반사를 설정한다. 이렇게 애플 홈팟을 두는 장소와 방향에 대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했다.

음질뿐만 아니라 좋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은 음악을 계속해서 재생해주는 것이다. 애플뮤직(Apple Music)과의 궁합이 좋고, 노래 및 재생 목록을 반복해두면 하루종일 기분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게다가 음악을 재생하려면 시리(Siri)를 부르거나 애플 홈팟에 연결된 아이폰의 음악을 재생하는 등 원하는 방법으로 재생할 수 있다. 당연히 시리(Siri)불러 재생시키는 것이 편하다. 예를 들어, "시리야 2000년대의 노래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그 내용에 관련된 재생목록을 재생해 준다.

또한 아티스트와 곡명을 지정하고 재생할 수 있는 다른, 비, 숲, 바다, 화이트 노이즈, 시냇물 소리, 밤 등의 이른바 환경 음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을 HomePod에서만 실행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이 정도로 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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